분류 전체보기48 [시집 소개] 《가슴에서 사슴까지》-김중일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중일 시인의 《가슴에서 사슴까지》라는 시집입니다.김중일 시인은 200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해 작품 활동을 했으며, 《만약 우리의 시 속에 아침이 오지 않는다면》, 《아무튼 씨 미안해요》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가슴'과 '사슴' 한 끗 차이인 단어로 가슴에서부터 발화되어지는 것들을 끌고 가 풍경 속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날 배웅해준 아버지와아주 먼 미래로부터 한생을 되짚어 날 마중 와준 딸에게.-2018년 7월 김중일- 삶과 죽음, 시간의 흐름, 세대 간의 관계에 대해 깊은 감정을 담고 있는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그다음.. 2024. 10. 15. [시집 소개]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양안다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양안다 시인의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라는 시집입니다. 양안다 시인은 2014년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했으며, 《작은 미래의 책》, 《숲의 소실점을 향해서》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불완전한 사랑의 형태를 불가항력적으로 담아내지만, 동시에 예지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시인의 백야 속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떠올랐다가 가라앉았다사람들 앞에서 웃으려 애쓰다 보니마음을 감추는 데에 익숙해졌다누가 안부를 물으며 모든 것이 괜찮다고 대답했다집으로 돌아오면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하염없이 낮과 밤이 지나갔다사랑하는 사람과 죽이고 싶은 사람을 .. 2024. 10. 12. [시집 소개] 《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심재휘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심재휘 시인의 《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이라는 시집입니다.심재휘 시인은 1997년 로 등단하였으며, 《그래요 그러니까 우리 강릉으로 가요》,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용서와 치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용서'의 쓸모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길에 떨어져 터진 버찌들을 보면 올려다보지 않아도 내가 지금 벚나무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 등뒤에서 울음소리가 들리면 돌아보지 않아도 그것이 이별이라는 것을 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은 어디에나 있다. 보리 추수는 이미 지났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지는 오래.. 2024. 9. 12. [시집 소개] 《검은 사슴은 이렇게 말했을 거다》-채호기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채호기 시인의 《검은 사슴은 이렇게 말했을 거다》라는 시집입니다. 채호기 시인은 1988년 을 통해 등단했으며, 《지독한 사랑》, 《손가락이 뜨겁다》 등 시집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인식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 한계에 도달했을 때 마주하는 단어들을 반짝이는 언어로 담아내서 윤슬 같은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생각을 멈추고 호흡에 집중하기.몸에서 빠져나와 언어로 행동하기.채석장 돌산 (언어는 독립적이다),깨어져 나뒹구는 언어와(판 아래 보이지 않는 자력에 쇳가루가 끌리듯)부서져 흩어진 나들의 회집의 상호관계, 분리한몸과 언어의 새 종합.-2018년 11월채호기- 자아의 분열과 언어의 독립성을 .. 2024. 9. 9. [시집 소개]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최백규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최백규 시인의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라는 시집입니다.최백규 시인은 2014년 신인문학상 수상을 하였으며, 《이 여름이 우리의 첫사랑이니까》, 《너의 장점은?》 등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감정의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내어 청춘들의 삶을 '호흡'으로 담아낸 시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빛은 그늘에서도 죽지 않고 자라는구나-2022년 여름최백규- 역경 속에서도 끈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면 삶은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그날 이후 아버지는 터진 폭죽 같았다 여름 축제의 끝 무렵처럼 식어가고 있었다 먼 산을.. 2024. 9. 8. [시집 소개] 《투명도 혼합 공간》-김리윤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리윤 시인의 《투명도 혼합 공간》이라는 시집입니다.김리윤 시인은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소스 리스트 vol.2》 등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독창적인 서사와 시적 언어의 밀도가 돋보이고, 투명한 색채가 혼합된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시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이미지가 세계에 뚫린 구멍이라면그곳을 지나갈 빛이 있다면-2022년 8월김리윤- 시적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이미지를 단순한 시각적 표현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통로로 생각하는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좋았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시간이 흐르기 위해 .. 2024. 9. 7.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