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7 [시집 소개] 《한여름 손잡기》-권누리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권누리 시인의 《한여름 손잡기》라는 시집입니다.권누리 시인은 2019년 신인문학상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케이크 자르기》등 많은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직접적인 언어로 감정과 마음을 조화롭게 표현해 줍니다.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여름의 온기와 맞닿아 볼 수 있었던 시집이었습니다.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너를 다시 만나면 네가 있는 우주에서 깨어나지 않기 위해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 함께 있는 동안에 다 웃고, 다울고. 너무 환한 우주 복판을 천천히 걸어 다니며, 따뜻한 밀크티와 단단한 복숭아 조각을 나눠 먹으며. 노래도 하고 춤도 추겠다고 다짐했어. 길을 잃으면 그 자.. 2024. 8. 30. [시집 소개]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문보영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문보영 시인의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이라는 시집입니다. 문보영 시인은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일기시대》,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 등 많은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상상력의 경계를 허물고, 현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들로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산뜻한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잠들 마우리는 현실을 사냥해야 해-2023년 6월 문보영- 짧지만 강렬하게 다가왔던 '시인의 말'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좋았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 있잖아, 지금부터 내가 지어낼 세상에는 난방이라는 개념이 없어.실내 온도를 좀 .. 2024. 8. 29. [시집 소개]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김은지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은지 시인의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라는 시집입니다.김은지 시인은 2016년 을 통해 등단했으며,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여름 외투》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섬세한 언어와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과 경험들을 담아내 줍니다.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이, 일상적인 언어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김은지 시인만의 관찰이 알록지게 번져가는 시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바쁘시죠,내가 먼저 묻는 건기꺼이 외로움을 선택하고 싶어서-2019년 9월김은지- 자발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외로움을 택하는, 요즘 현대인들이 많이 마주하는 '소속감'과 '고립감' 사.. 2024. 8. 29. [시집 소개]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김행숙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행숙 시인의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이라는 시집입니다.김행숙 시인은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사춘기》, 《이별의 능력》,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독특한 형상과 감각적 표현을 나타내줍니다. 또한, 김행숙 시인이 추구해 온 '진정한 말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변주되고 유연한 형상들, 완전할 수만은 없는 글 속에서 발견되는 반짝거림을 담은 시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훔친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다음 날 밤을 기다리는 도둑이 있었다.저마다더 깊은 밤이 필요했다.-2020년 여름김행숙- '도둑'은 단면적으로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착한 .. 2024. 8. 28. [시집 소개] 《가능세계》-백은선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백은선 시인의 《가능세계》라는 시집입니다. 백은선 시인은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영원과 하루》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장시로 내부와 외부 세계를 탐구하면서 희망도 완전한 종말도 불가능한 '가능세계'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현실을 넘어서 다른 차원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해주며, 복잡한 감정과 사유를 세련된 언어로 전달해 주는 매력이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고자 합니다. 단정한 기계들 깊은 밤투명한 구름 속을 헤맨다면 서서히 지워질 수 있다면 이토록 차가운, 붉은 고깃덩어리들 그러면 나는 불 속에서 너를 지켜볼게-2016.. 2024. 8. 28. [시집 소개]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김경후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경후 시인의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라는 시집입니다.김경후 시인은 2019년 김현문학패 수상 이후 첫 신작 시집을 냈으며, 《열두 겹의 자정》,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복잡한 감정을 독특한 언어로 풀어내며, 김경후 시인의 시적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삶의 사소한 순간들이 사실은 얼마나 의미심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울려 퍼지는 '상실'과 '부재'의 깊이를 들여다보게 만드는 시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를 소개하기 전 시인의 말을 먼저 소개해 보겠습니다.당신을 읊는 것이 나였으면 합니다.-2021년 7월김경후- 깊은 '애정'과 '갈망'을 담아낸 문장 같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시를 .. 2024. 8. 27.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