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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소개] 《투명도 혼합 공간》-김리윤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리윤 시인의 《투명도 혼합 공간》이라는 시집입니다.김리윤 시인은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소스 리스트 vol.2》 등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독창적인 서사와 시적 언어의 밀도가 돋보이고, 투명한 색채가 혼합된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시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이미지가 세계에 뚫린 구멍이라면그곳을 지나갈 빛이 있다면-2022년 8월김리윤- 시적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이미지를 단순한 시각적 표현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통로로 생각하는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좋았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시간이 흐르기 위해 .. 2024. 9. 7.
[시집 소개]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김개미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개미 시인의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라는 시집입니다.김개미 시인은 2005년 「시와 반시」로 등단하였으며,  《작은 신》,  《악마는 어디서 게으름을 피우는가》 등 시집과 동시집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아픔 없는 사랑은 없듯이 짙은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만드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흉곽을 뜯고 들어와심장을 갈가리 찢어먹는사랑스러운 파괴자 H,당신의 소원대로 나는 미쳐가고 있어.부디. 나의 불면이.당신에게 위로가 되기를. 악마의 유전자를 가진 당신에게이 시집을 바친다.-2017년 봄김개미- 사랑의 파괴적이고 고통스러운 면을 묘사하면서도, 감정의 복잡성을 담아낸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 2024. 9. 4.
[시집 소개] 《햇볕 쬐기》-조온윤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조온윤 시인의 《햇볕 쬐기》라는 시집입니다.조온윤 시인은 201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였으며,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내가 지은 집에는 내가 살지 않는다》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무사히 고통의 세계를 건너기 위한 조온윤 시인의 방법론이며, 시에 비친 햇빛을 한 장씩 넘겨가며 읽게 되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너희가 슬픔을 주었구나나는 슬픔을 어르는 손길을 줄게-2022년 겨울조온윤- 슬픔을 주는 존재에 대해 언급하며, 그 슬픔을 달래주겠다는 의도가 담긴 따뜻한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월요일입니까​창문으로 들어온 빛이 흰 벽에.. 2024. 9. 3.
[시집 소개]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권민경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권민경 시인의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라는 시집입니다. 권민경 시인은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 《울고 나서 다시 만나》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섬세한 감성으로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적 상상력이 돋보이고,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기억하고 있을지에 대해서 상상하게 만드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주장: 눈물이 많은 건 인정. 그러나 가려서 움.이 책의 시편들은 내게서 영영 떨어져나간 것처럼 느껴진다.그 시들이누군가와 쑥스럽고 어색하게 인사하는 걸 상상하면 찡해진다.가뜩이나 낯가리는 내게서 떨어져나와가지고!고생, 고생, 개고.. 2024. 9. 2.
[시집 소개] 《한 사람의 닫힌 문》-박소란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박소란 시인의 《한 사람의 닫힌 문》이라는 시집입니다.박소란 시인은 2009년 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심장에 가까운 말》, 《있다》, 《수옥》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일상의 미묘한 감정들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또한, '마음의 문이 닫힌' 사람의 표정을 떠올려보게 만드는 시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아름답다'를 대신할 말이 없었다.'울음'이나 '웃음'과 같이,'나'는 지우려 해도 자꾸만 되살아났다.스스로도 감지하지 못한 사이 거듭 '문'을 열었고그사실을 끝내 들키고 싶었다.문을 열면, 닫힌 문을 열면거기 누군가 '있다'고.있다고.보이지 않는 것을 .. 2024. 9. 1.
[시집 소개]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이기리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이기리 시인의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라는 시집입니다.이기리 시인은 제39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하며,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단순히 웃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삶의 깊이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그래서 웃고 싶다는 바람이 담긴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왜 인간은 두 눈으로 자신의 심장을 볼 수 없을까왜 인간은 무릎이 등에 닿을 수 없을까왜 인간은 눈물을 발바닥으로 흘릴 수 없을까-2020년 12월이기리- 시인의 말에서 제기된 질문들은 인간의 신체적 한계와 자아의 불완전성에.. 202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