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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58

[시집 소개] 《나도 기다리고 있어》-이새해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이새해 시인의 《나도 기다리고 있어》라는 시집입니다.이새해 시인은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싫음》 등 시집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해상도 있는 사진처럼 절제된 언어로 선명하게 담아낸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던 이들이나의 침대 위에 잠들어 있다. -2025년 2월이새해- 과거의 용기와 활력이 지금은 안식과 평온 속에 있다는 것을 담아낸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요새 위에서 나는 노력하는 자였다 봐야만 하는 것들이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먼저 죽은 자들이 그려진 카드를 수북하게 깔아둔 채로 웃고 떠들며 .. 2025. 3. 3.
[시집 소개] 《나를 참으면 다만 내가 되는 걸까》-김성대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성대 시인의 《나를 참으면 다만 내가 되는 걸까》라는 시집입니다.김성대 시인은 2005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귀 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 《사막 식당》 등 시집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나를 참으면 다만 내가 되는 것일까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 던져주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우리가 시를 쓰는 건 시를 부수기 위해서였다.모든 부서지는 것만이 잠시 빛났다.이제 이렇게 말할 수 없게 되었다.선희야.그 후 시를 쓰지 못했다.-김성대- 시인이 겪은 변화를 통해 창작의 어려움과 그리움을 표현한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죽은 자의 목발을.. 2025. 2. 12.
[시집 소개]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이근화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이근화 시인의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라는 시집입니다.이근화 시인은 2004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칸트의 동물원》, 《우리들의 진화》, 《차가운 잠》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위태로운 존재를 통해 여운을 남겨주는 시집 같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 밤 한 권의 책이 나를 낳았다피부와 머리카락이 없고입술과 성기가 없는 어여쁜 사람오늘 밤 내가 태어나고 나는한 권의 책을 네 옆구리에서 다시 찾아냈다여러 개의 서랍 속에서모두들 태어나고 싶은데그게 나를 부르는 소리라니안아줄 팔도 없이달려갈 발도 없이네가 나를 부른다아무 냄새가 없는 꿈 속에서나는 괴로워한다나의 탄생을한 권의 책을.. 2025. 2. 5.
[시집 소개] 《기대 없는 토요일》-윤지양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윤지양 시인의 《기대 없는 토요일》라는 시집입니다.윤지양 시인은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스키드》등 시집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일상의 사소함과 소소함 그 사이의 시적 언어를 잘 담아내고 있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자서기대가 맴돈다.파리처럼 날았다가 내려앉는다.명중하지 못해 살아 있다.-2024년 12월 윤지양- 기대와 실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시를 몇 편 소개해 보겠습니다.뼈로 남은 사람 일기장을 마주한 채 앉아 있다 ​태양이 뜨고 구름 한 점 없는 유리 ​좀 먹은 냄새가 늑골 사이에 끼어 있지만 영혼이 잡아당기다.. 2025. 1. 22.
[시집 소개] 《나의 9월은 너의 3월》-구현우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구현우 시인의 《나의 9월은 너의 3월》이라는 시집입니다.구현우 시인은 2014년 『문학동네』 등단했으며, 《모든 에필로그가 나를 본다》,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감각적인 언어가 사랑의 서사로 이어지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너는 사랑과 죽음이라 했다. 나는 너를 사랑의 죽음으로 이해했다. 유서 같은 것이었다. 이 세상 어디엔가 있어도 살아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너의 것이라 유서 같은 것이었다. -2020년 3월구현우- 사랑의 상실과 그로 인한 깊은 슬픔, 그리고 그 사랑이 이제는 더 이상 현실에서 만날 수 없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것임을 내포하고 있는 시.. 2025. 1. 16.
[시집 소개]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김이듬 [사진 출처: 알라딘]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김이듬 시인의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라는 시집입니다.김이듬 시인은 2001년 『포에지』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별 모양의 얼룩》,  《명랑하라 팜 파탈》 등 시집과 책을 써냈습니다.   이 시집은 창작에 대한 발자취를 남겨주는 시집 같았습니다.     시 소개에 앞서 시인의 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계절이 바뀌니 좋은 것도 있다 여행은 틀렸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그렇게 끝나지 않는 것 그러니 친구여, 길게 가보자 -2024년 12월김이듬- 친구에게 긴 여정을 함께 하자는 말로, 삶의 길고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은 시인의 말 같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눈발은 눈이었을 때 아름답다.. 2025. 1. 14.